개막 직전 허리 통증’ 이정후 시범경기 3연속 결장, SF의 철저한 보호속 개막전 준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예상치 못한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연속 결장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개막을 앞두고 이정후의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는 분위기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15일 밀워키전, 16일 시애틀전에도 결장하며 3경기 연속 빠진 것.

이유는 허리 통증 때문이다. 현지매체는 “이정후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앞으로도 몇 경기 더 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경기중 부상이 아닌, 수면 중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 단순 근육통(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몸 상태를 철저히 보호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만큼, 작은 통증도 신중하게 관리하는 모습이다.

미국 매체 로토볼러는 “이정후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개막전까지 정상적인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이미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입증했다. 35타수 12안타, 타율 3할4푼3리, OPS 0.911을 기록하며 정상적인 타격감을 보여줬다.

구단도 그의 실력을 확인한 만큼, 불필요한 시범경기 출전보다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6년-1억1300만 달러(약 1638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팀이 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활약이다.

이정후도 개막후 부상없이 한시즌을 소화하는게 중요하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