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남편의 인생 변화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인민정은 18일 자신의 SNS에 “인생 덧없다. 동성이의 인생사”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김동성의 쇼트트랙 선수 시절부터 현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인민정은 “20대에 국민 영웅이던 남편이 순간 비난과 화살로 나락 고속열차를 타고 무직으로 세월을 보내야 했던 시간들을 이겨내고, 이제는 40대에 직장을 찾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먼지와 흙더미 막힌 공간에서 얼마나 숨 막히는 하루하루였을까”라며 김동성의 어려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인민정 역시 남편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감히 알 수 없었기에 그 힘듦 덜어주고자 함께 일하는 우리”라고 말해 부부의 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2004년 첫 결혼 후 2018년 이혼했으며, 2021년 5월 인민정과 재혼했다. 그러나 전 부인과의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구설에 휘말렸고, 이로 인해 인민정까지 비난을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인민정은 지난해 4월 “속도 모르고 사정도 모르면서 그저 욕받이가 되었다”고 토로했으며, “크게 마음 먹고 오빠와 같이 안전화를 신었다”며 김동성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현재 인민정은 건설 현장에서 유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 “13시간 노가다 많이 힘들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