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개막전서 2-12 완패했다. 롯데 김태형(58)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타순에 큰 변화를 줬다. 전날 7번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손호영이 2번으로 갔다. 1번에 배치됐던 황성빈은 선발에서 빠졌다.
롯데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개막 2연전 LG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변화가 크다.
전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개막전에서 크게 졌다. 김 감독은 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로 변화를 가져갔다.
김 감독은 라인업 교체 이유로 ‘타격감’을 꼽았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문제다. 황성빈은 어제 공을 쫓아가지도 못했다. 고승민은 어제 실책이 나왔다. 그래서 뒤로 뺐다”고 설명했다.
손호영이 2번은 처음 보는 거 같다는 질문에는 “손호영이 언제 많이 뛰었나. 여기 와서나 뛰었지”라고 웃으며 답했다.

개막전 ‘맹타’가 2번 배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손호영은 대패 속에서도 빛났다.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 0.091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김 감독도 만족했다. 핵심 타자 활약에 안도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개막전에서 쳤으니까 마음이 편해졌을 거다. 어제도 안 맞았으면 더 초조했을 것”이라고 웃었다.
정규시즌 첫 경기 완패에 사령탑이 칼을 빼 들었다. 전날 ‘멀티히트’ 손호영과 1안타 1볼넷을 골라낸 윤동희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LG ‘토종 에이스’ 손주영을 상대로 김 감독의 결단이 시험대에 오른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