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100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을 협박하고 금전을 갈취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쯔양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에 따라 24일 첫 번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김혜령 판사는 쯔양이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 첫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쯔양은 지난해 7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불법촬영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고 술집에서 일하게끔 강요를 받았으며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유튜브 방송 수익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쯔양은 이러한 피해 사실을 빌미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 유튜버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도 밝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돼 1심에서 구제역에게 징역 3년, 주작감별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고 구제역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쯔양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다음 변론 기일을 오는 5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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