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걱정 없다”…정규리그 개막전 출전 청신호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등·허리 통증으로 열흘간 실전을 쉬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너리그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복귀를 신고한 이정후는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2회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교체되며 복귀전을 마쳤다.

경기 후 이정후는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이라고 말하기엔 민망할 정도의 증상이었다. 경미한 통증이었을 뿐”이라며 “출전엔 전혀 걱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자이언츠 구단 역시 이정후의 복귀로 개막전 출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다.

◇“준비는 끝났다”…정규리그 개막전 ‘유력’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OPS 0.967로 맹타를 휘둘렀다. 갑작스런 통증으로 지난 14일부터 자리를 비웠지만, 별다른 후유증 없이 복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이언츠는 25~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며,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가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할 경우, 개막전 선발 라인업 포함이 유력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복귀는 자이언츠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갖고 있던 물음표 중 하나를 지우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