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최대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상길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지난 29일 “제주 4대 성씨, 고씨 양씨 부씨 그리고 학씨”라는 멘트와 함께 ‘학씨’ 최대훈의 인상 깊은 장면을 공개했다.

최대훈이 열연한 부상길 캐릭터는 “학 씨”라는 말버릇과 얄팍한 속물적인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부상길은 도동리 지역 유지이자 오징어배 선장으로, 주인공 애순(아이유)의 혼처로 등장해 여성을 도구처럼 취급하는 대사와 오만한 태도로 반감을 샀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로 호평받았으며, 시청자들은 “욕하면서도 웃게 되는 캐릭터”라며 그의 매력을 인정했다.

2000년 단편 영화 ‘자반 고등어’로 데뷔한 최대훈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방송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랑의 불시착’, ‘트리거’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조연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의 오빠 윤세준 역으로 출연해 현실적인 남매 케미를 선보였고, 트리거에서는 악역 조진만을 연기하며 “미친 남매”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서와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3년 드라마 ‘미친 사랑’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부상길은 “학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해졌으며, 그의 대사와 제스처는 밈(meme)으로 확산되며 팬들의 패러디 대상이 되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그의 연기는 악역임에도 중독성 있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앞으로의 작품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