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 헤스트’ 초연부터 삼연까지 ‘향안’ 완벽 서사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원조 향안’ 배우 이지숙이 뮤지컬 ‘라흐 헤스트’와 함께 2년 만에 돌아왔다. 작품 초연부터 세 번째 시즌까지 무대에 올라 ‘향안’이 간직한 예술혼을 전하고 있다.
이지숙은 1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을 통해 삼연에서 보여줄 그만의 ‘향안’에 대해 소개했다.
‘라흐 헤스트’는 사랑으로 예술을 완성한 한국의 수필가 겸 미술평론가 김향안의 삶을 이야기한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이지숙은 김향안의 인생을 재연한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으로 오가며 예술가로 활동하는 ‘향안’이 경험한 첫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슬픔, 진정한 사랑을 속삭인다.
예술 분야는 다르지만, 이지숙은 배우로서 무대에서 예술을 표현한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김향안의 삶 깊숙이 파고들어 그만의 ‘향안’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숙은 “예술가의 삶이라고 하기엔 너무 예술가의 삶을 사는 사람 같진 않다. 하지만 예술가이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누구나 과거의 연애 기억과 사람을 만났던 기억 등 꺼내기 힘든 시절이 있다.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를 만나 무슨 얘기를 해줄까 생각을 많이 했다. 그게 ‘라흐 헤스트’가 전하는 메시지다”고 말했다.
이어 “열렬히 사랑했던 나에게 ‘너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극을 통해 용기 있게 과거의 나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작품상(400석 미만)·극본상·음악상(작곡)) 수상에 빛나는 ‘라흐 헤스트’는 6월15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