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불거진 부실 근무 논란에 대해 대체로 사실을 인정했다.

31일 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민호를 세 차례 소환 조사했고, 압수수색 및 통신 수사도 병행했다. 무 시간을 이탈한 부분에 대해 본인도 대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주민 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이 기간 수차례 무단 이탈과 잦은 병가, 휴가 사용으로 인해 근무 태만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출퇴근 기록을 수기로 작성했던 해당 근무지는 관리자의 재량에 따라 허위 기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병무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송민호의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미복무 기간에 대한 재복무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의 복무 관련 상세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 병가는 복무 전부터 이어져 온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는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음악적 재능을 통해 대중적 호감을 쌓아온 송민호는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경찰은 확보한 CCTV와 진술을 토대로 수사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 상태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