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소속사가 부친상(장제원 전 의원)을 당한 노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노엘의 소속사 인디고뮤직은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현재 자사 아티스트 노엘(NO:EL)의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아티스트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앞으로 예정된 아티스트 관련 업로드 콘텐츠들은 회사 측에서 전부 관리함을 공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디고뮤직은 “이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일정 기간 유지될 것이며, 추후 올라오는 D/S 발매 소식, 공연 소식 등의 일체 게시물은 회사에서 일시적으로 일임하여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티스트 관련 무분별한 댓글은 삼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부친상을 당한 노엘은 SNS 계정에서는 아버지의 사망과 관련 없는 듯한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 줘서 고마워”라는 팬들을 향한 글을 게시했다가 삭제하고 댓글을 차단한 바 있다.

이후 팬들과의 오픈 채팅방에서는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라”며 “잘 보내드리고 올게.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이라며 부친상을 당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1일 경찰에 따르면,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지내던 당시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은 성폭력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장 전 의원의 성폭력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하며 래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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