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비엘이 한국 정착 20년 만에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에바는 9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받은 귀화 합격 알림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경음악으로는 윤도현 밴드의 ‘애국가’를 깔아 한국 국적 취득을 자축했다.

에바는 지난 2월에 SNS를 통해 “2005년에 한국으로 이사와 20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이번에 결심하고 도전하기로 했다”며 귀화 신청 사실을 밝혔다. 이어 에바는 “공부할게 많아서 지금 멘붕”이라면서 한국 국적 취득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알린 바 있다.

한편, 에바 포비엘은 폴란드계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출생해 초등학교를 다닌 에바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사해서 대학교까지 학업을 마쳤다. 영국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던 에바는 1년 간의 중국 교환학생 시절 앍게된 한국인 친구들을 통해 한국에 관심이 생겼고 2005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이후 한국에 정착한 에바는 2010년 1살 연하의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에바는 유학생이던 시절부터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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