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삼성과 NC의 3연전 일정이 바뀐다. 현재 창원NC파크의 사용 불확실성이 변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NC 3연전과, 8월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삼성 3연전의 장소를 맞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창원NC파크의 시설 점검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외부 구조물 루버가 추락해 팬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팬이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NC에서 긴급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끝이 아니다. 국토건설부까지 나섰다. 창원시에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

지난 11~13일 롯데전은 사직에서 열렸다. NC가 홈 자격으로 치렀다. 기묘한 3연전이 됐다. 15~17일 하기로 했던 창원 두산-NC전은 끝내 열리지 못했다. 구장 섭외가 어려웠고, 결국 뒤로 미뤘다.

4월25~27일 다시 창원에서 경기가 있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8일 “창원시 관계자를 만나 25일 전까지는 점검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했다. 점검을 대충 하자는 뜻이 아니다. 인력을 더 지원해 속도를 높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언제 끝날지 아직 모른다. 조기에 끝나면 좋은데, 점검이 길어지면 정상 개최가 어렵다. 경기 스케줄을 통째로 바꾸기로 했다. NC의 홈경기를 뒤로 미룬다. 맞대결 상대인 삼성의 홈경기를 먼저 치르기로 했다.

이에 25~27일 NC-삼성전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오는 8월 잡힌 일정을 당겼다. 대신 그때 창원NC파크 경기를 치른다. ‘일정 맞트레이드’다.

KBO는 “현재 창원NC파크에 대한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