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 하고 싶어요!”
걸그룹 유니스(UNIS,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가 미니 2집 ‘스위시’를 발매하고 2년차 도약의 포문을 열었다.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유니스는 타이틀곡 ‘스위시’ 무대를 첫 공개하고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와 자신감 있는 눈빛을 발산했다.



‘스위시’는 ‘스위트(Sweet)‘와 ‘스파이시(Spicy)’를 합성한 신조어다. 유니스는 맵고 달콤한 소녀들의 매력을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주문을 거는 듯한 귀여운 손동작 안무 포인트다.
특히 음식에 비유한 재치 있는 가사를 중독적인 사운드 위에 더했다. 임서원은 “젠지 세대의 솔직 담백한 언어를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국적의 엘리시아는 자신이 맛본 ‘스위시’ 한 한국 음식을 묻자 “김밥”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스위시’를 필두로 총 다섯 트랙이 실렸다. 앨범 작업에는 프로듀싱팀 벤더스가 힘을 보태 유니스 특유의 발랄함을 극대화했다. ‘‘뭐해?’라는 씨앗에서’라는 독특한 이름의 수록곡도 있다. “소녀들의 첫사랑을 표현한 곡”이라고 밝힌 오윤아는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 ‘뭐해?’를 작은 씨앗에 비유했다”며 “유니스의 청량감과 순수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SBS ‘유니버스 티켓’으로 결성된 뒤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15개 트로피를 휩쓸었다. 나나는 “데뷔 쇼케이스의 첫 무대가 생생한데, 1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진현주는 “뜻깊은 한 해였다”며 “큰 사랑을 받은 덕분에 연말에 많은 상도 받을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스위시’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아시아 투어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유니스가 투어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아직 실감한 적 없다.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필리핀 국적의 젤리당카와 엘리시아, 일본 국적의 나나와 코토코의 감회는 남다르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감격한 목소리의 나나는 “고향인 일본에서도 도쿄, 오사카 등으로 투어를 하게 돼 기쁘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위시’로 바라는 유니스의 목표는 노래처럼 맵고 달콤하다. 방윤하는 “지난해에 신인상은 받았지만, 아직 1위는 못해봤다”며 음악방송 1위 ‘올킬’이 목표라고 당차게 밝혔다. 리더 진현주는 “1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 이만큼 크게 성장했다”며 “초심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