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김민규 기자] 한화가 선발 투수 코디 폰세(31) 호투에 힘입어 SS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타선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했고, 불펜도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투타가 만든 값진 승리였다.
한화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폰세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도 1회, 7회 각각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공동 7위에서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선발 폰세는 7이닝 동안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2개를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4월 3일 대전 롯데전 10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시즌 3승과 함께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확했다.

폰세는 속구 최고 구속 시속 155㎞를 찍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98개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 63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실점 위기에서 침착하게 SSG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도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이진영 플로리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서 문현빈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3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한 점차 승부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한화. 그러다 7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이 안타로 출루했다. 최재훈이 희생번트를 댔고, 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SSG는 마운드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최재훈이 2루 도루를 시도, 1사 2·3루가 됐다. 이진영 대타로 나온 이원석이 3루 앞 땅볼을 쳤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황영묵이 홈으로 쇄도, 추가점을 안겼다. 스코어는 2-0.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 한화 불펜도 힘을 냈다. 8회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시속 156㎞의 속구를 뿌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삭제, 2점차 승리를 지켰다. kmg@spo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