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강호동의 아들 시후 군이 어느덧 키 188㎝의 훌쩍 큰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 성우 특집에서 그의 근황이 화제가 됐다.

이날 ‘뽀로로’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이선은 뽀로로 인형과 함께 영상편지를 준비하며 “강호동 아들 시후에게 보내는 영상”이라고 밝혔고, 출연진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렸다.

서장훈은 “미안한데 시후 덩치가 나와 강호동 중간쯤 된다. 발사이즈도 나랑 같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키가 188cm나 된다. 뽀로로에게 영상편지를 받을 나이는 이미 지났다”며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이선은 “강호동 씨가 방송에서 시후가 어릴 때 ‘뽀로로’를 정말 좋아했다고 얘기한 걸 봤다”며 “그 덕분에 뽀로로가 월드스타가 된 것 같다. 지금은 골프를 치는 걸로 알고 있다. 뽀로로가 시후를 영원히 응원할 것”이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시후는 현재 주니어 골프 선수로 활동 중이다. 과거에는 리틀 야구단에서 뛰며 우투좌타 타자로 야구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기대와 달리 공이 잘 맞지 않아 흥미를 잃고 골프로 방향을 틀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야구팬들 사이에선 “귀한 우타거포 유망주를 잃었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강호동은 2006년 9세 연하의 아내 이효진 씨와 결혼해 2009년 아들 시후를 얻었다. 그리고 시후는 더 이상 ‘뽀로로를 좋아하던 아이’가 아닌, 차세대 스포츠 유망주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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