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대상 근감소증 및 안저 검사 실시... 근골격계 질환 예방 앞장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병원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특별 건강 체크업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 40세 이상 병원 근로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무료로 △MFI 기술을 사용한 근감소증 검사(신경근육계 생체 신호 기반 분석)와 △AI(인공지능) 기반 안저 검사를 받았다. 해당 검사는 근로자의 근육량 및 망막 상태를 확인하여, 근골격계 질환 및 주요 안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목표로 했다.
근감소증은 골관절염이나 요통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근육 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은 산업재해는 물론,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안저 검사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 다양한 망막질환 여부를 짧은 검사 시간에 간단한 촬영만으로 정확히 전달하여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검사에서는 비침습적인 측정 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밀한 결과를 제공했으며, 검사 후에는 결과지를 현장에서 즉시 배부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이상 소견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진료과와의 연계를 통해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향후 병원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검진센터 프로그램에도 확대 적용하여, 지역민의 조기 검진을 통한 질환 예방과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은 “근로자 건강은 병원 의료서비스의 핵심 기반이자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선제적인 직장 건강진단 시스템 도입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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