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동현·이수빈 등 당찬 연기력에 호감↑
감각적 조명·영상, 섬세한 연출 더해 호평↑
7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 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감성 SF 뮤지컬 ‘이매지너리’가 지난 15~20일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7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본 공연에 돌입한다.
‘이매지너리’는 기억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매지너리’가 개발된 미래 배경으로, ‘준’과 ‘카이’가 서로의 기억과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이야기다.
작품은 혼자 생활하는 게 익숙한 이매지너리의 개발자 ‘준’에게 10년 넘게 못 보고 살았던 동생 ‘카이’가 찾아와 트라우마가 된 기억의 ‘퍼즐’을 찾아 없애 달라고 말하며 시작된다. 이매지너리 맵에 접속한 두 형제는 그곳에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기억 ‘리아’를 만난다. 이를 계기로 형제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숨겨진 퍼즐의 실체에 가까워지게 된다. 형제의 상처와 재회, 그리고 기억 속 존재 ‘리아’를 중심으로 펼쳐져 판타지 같은 스토리를 펼친다.
‘준’ 역 강찬·임준혁·윤승우·조훈, ‘카이’ 역 동현·황민수·이휘종, ‘리아’ 역 방진의·이수빈·김주안이 연기한다. 배우들은 차세대 K-뮤지컬 대표주자들다운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프리뷰부터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 섬세한 연출이 더해 ‘준’과 ‘카이’의 심정 변화를 나타내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변화하는 무대 구성과 음악적 흐름은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준’과 ‘카이’가 이매지너리 맵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영상 효과를 통해 ‘카이’의 기억 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영상과 조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SF 뮤지컬이라는 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의 연구실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표현해 장관을 이뤘다.
㈜이비컴퍼니 관계자는 “프리뷰를 통해 이매지너리의 세계관과 얘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정식 공연에서도 ‘기억’과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더 깊이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