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오늘 경기까지 보겠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2)이 퓨처스 실전에 이어 라이브 배팅까지 마쳤다. 문제없다. ‘콜업’은 언제일까. 24일 삼성전을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 앞서 “김도영은 오늘 라이브 배팅 했다. 문제없었다. 오늘, 내일 어떻게 할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바로 부를 수도 있다. 일단 오늘 경기하는 것을 보겠다. 팀 분위기도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부분을 고려하겠다. 오늘 경기 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3월22일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여러 차례 검진을 받은 끝에 21일 ‘다 나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KIA가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소식이다.

22일 훈련하고, 23일 퓨처스 실전에 나섰다. 2타수 1안타. 이 안타가 2루타다. 타점도 올렸다. 24일에는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복귀를 앞두고 준비는 끝냈다. 이제 콜업 결정만 남았다.

이 감독은 ‘분위기’를 말했다.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4일 경기에서 이긴다면 좋은 흐름을 안고 광주로 돌아갈 수 있다. 주말 LG와 3연전이다. 만약 패한다면 2연패를 떠안고 홈으로 간다.

사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KIA는 김도영이 필요하다. 이기면 이어가기 위해, 지면 흐름을 틀기 위해 김도영이 있으면 좋다. 일단 사령탑은 구체적인 설명까지 내놓지는 않았다. 어쨌든 24일 삼성전을 이기고 볼 일이다.

다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오선우(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이 나선다.

나성범이 없다. 전날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8회초 안타로 나간 후 최원준과 교체됐다. 오른쪽 종아리가 살짝 좋지 못했다. 이날도 쉬어간다.

이 감독은 “어제 좀 불편하다고 해서 뺐다. 오늘도 넣고 싶기는 했다. 나성범도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스타팅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찬스가 오면 쓸 생각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 괜찮다고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선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지난해 9월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210일 만에 선발 등판. 이 감독은 “오늘 70구 정도 던질 것 같다. 4~5이닝만 본인 생각한 대로 풀어주면 팀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잘 던져주길 기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