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 전체 2루타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 밀워키와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터바이어스 마이어스의 초구 시속 150㎞짜리 속구를 잡아당겼다.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0.3㎞에 달했다. 그사이 2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이정후의 타점이 기록됐다.
시즌 11번째 2루타다. 이로써 이정후는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와 ML 전체 2루타 부문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이어진 타석에도 존재감을 이어갔다. 3회말과 5회말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특히 5회말엔 맷 채프먼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선 침묵했다. 6회말 1루 땅볼, 8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4-5로 끌려가던 8회말, 상대 수비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밀워키와 4연전에서 3승을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7승 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이어간다. 샌디에이고(17승 8패), 다저스(16승 9패)와 치열한 경쟁이 계속된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