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글로벌 앰버서더로 임명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대회에 K팝 아티스트가 발탁된 것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처음이다.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는 1949년 시작돼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대회는 9월 12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도 11년 만에 본선에 진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제배구연맹은 26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대회 글로벌 앰버서더로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를 위촉했다. 이들은 대회 사전 홍보 활동에 나서며, 개막식에도 참석해 피날레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의미 있는 해에 글로벌 앰버서더로 함께하게 돼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배구의 감동과 매력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 여러분과 더불어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배구연맹은 “보이넥스트도어는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스포츠맨십, 단결, 경쟁 정신을 증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이넥스트도어의 세계적인 영향력은 배구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배구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을 하나로 모으고자 하는 대회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라몬 수자라 국제배구연맹 수석 부회장은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보이넥스트도어의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소개하며 “이들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역동성, 영향력이 대회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는 “K팝과 스포츠는 서로 핵심 가치를 공유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누군가를 향한 뜨거운 마음, 즉 ‘팬덤’과 ‘응원’이라는 공통 분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 그런 의미에서 보이넥스트도어와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의 시너지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