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정관장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김상식 감독과 결별하고, 유도훈 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유 감독의 복귀는 무려 17년 만이다.

정관장은 29일 “정규리그 통산 403승의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 감독은 2007~2008시즌 안양 KT&G(현 정관장) 감독으로 팀을 4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바 있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3년간 지휘했고, 정규리그 통산 403승으로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최근 몽골 프로리그에서 유망주 육성 지도력을 인정받은 유 감독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팀에 다시 오게 돼 책임감이 크다”며 “당시처럼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정관장은 25승 29패로 정규리그 6위를 기록했으며,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김상식 감독은 2022~2023시즌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후 부진이 이어지며 팀과 결별하게 됐다.

유 감독은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 FA 및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전력 재편을 구단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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