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디즈니+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메스를 든 사냥꾼’의 첫 공개를 오는 6월 16일로 확정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천재 부검의 세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아빠의 살인 흔적을 발견하게 된 후, 지워버리고 싶은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스릴러다.
천재 부검의 ‘세현’ 역은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박주현이 맡았다. ‘세현’은 잊고 싶은 과거이자 연쇄살인마 아빠로 인해 선과 악의 경계를 걷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의 흔적을 부검대에서 다시 발견하고, 필사적으로 아빠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박주현은 감춰야 하는 과거로 인해 자기모순에 갇힌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체의 해부에 집착하는 연쇄살인마이자 ‘세현’의 아빠인 ‘조균’은 믿고 보는 박용우가 연기한다. 평범하고 선한 얼굴 뒤로 광기 어린 본능을 감춘 ‘조균’은 자신을 지우고 싶어 하는 ‘세현’의 바람과는 달리 딸을 다시 되찾고 싶어 하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매 작품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박용우가 이번 작품에서 냉혹함과 집착, 왜곡된 부성애가 뒤엉킨 희대의 연쇄살인 마로 분해 연기파 배우의 명성을 다시 확인시켜 줄 예정이다. 사건을 추적하며 ‘세현’과 엮이게 되는 강력계 팀장 ‘정현’ 역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강훈이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강력계 형사지만 인간의 선함을 믿는 ‘정현’은 평소 동경하던 ‘세현’과 일하게 되며 그녀에게 더 큰 감정을 품게 되지만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감당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강훈은 점차 변화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에 설득력을 더할 예정이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국내 공개에 앞서 지난 4월 24일 개막한 제8회 칸 시리즈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칸 시리즈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29일(현지 시간) 전 세계 관객 앞에 최초로 공개된 후 한국의 독창적인 범죄 스릴러 장르물로서 주목받고 있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독보적인 캐릭터, 꽉 짜인 장르적 쾌감으로 구독자들을 사로잡을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6월 16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되며 이후 4주 동안 총 16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