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X이다은 티키타카에 터졌다…신예 이다은 ‘대형신인’ 예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예 배우 이다은이 첫 드라마 출연부터 제대로 사고쳤다.

단 1회 만에 똘기, 발성, 애드리브, 그리고 존재감까지 모두 챙겼다. 이쯤 되면 ‘대형 신인’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이다은은 지난 30일 첫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서 정은지가 연기하는 주인공 ‘이미란’의 동생 ‘이지란’ 역으로 등장했다. 이다은은 범상치 않은 캐릭터와 센 대사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 “언니 놀리지 마!” 정색부터 티키타카까지 완벽

이날 방송에서는 정은지가 이다은의 남자친구를 오해해 폭행하는 바람에 자매가 함께 경찰서로 가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다은은 정은지에게 “언니가 깡패야?”라며 언성을 높였고, 정은지와 주고받는 발성 싸움은 마치 뮤지컬 한 장면처럼 코믹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쳤다.

“언니는 기죽지 마!”라는 대사도 화제다. 경찰이 “동생 커플이 집에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자, 이다은은 정색하며 “우리 언니 놀리냐”라고 받아치며 정은지를 울컥하게 감쌌다.

◇ MZ의 대사력…“키스라도 갈겨보던가”

다음날 자매의 진지한(?) 고민 상담도 눈길을 끌었다. 이다은은 실연에 빠진 정은지에게 “골머리 썩지 말고 키스라도 갈겨보던가”라는 한 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모한 듯 솔직하고, 현실감각 가득한 조언은 이 캐릭터가 왜 ‘MZ 빌런’이라 불리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다은은 유튜브 채널 ‘짧은대본’과 웹예능 ‘돌아온 복학생 후니쓰’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신예다. 최근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고, ‘24시 헬스클럽’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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