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더불어 39번째 안타를 올렸다. 지난해 세운 38개 안타 기록을 넘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콜로라도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다.
2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전날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또 안타를 추가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적었다.

또한 39호 안타를 신고하며 지난해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일찍 마친 2024시즌서 38개 안타를 올린 바 있다.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2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69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브래들리 블라록의 시속 131㎞ 커브를 퍼 올렸다. 높게 뜬 공이 좌익수에게 잡히며 물러났다.
4말 1사. 볼카운트 1-2에서 떨어지는 공을 타격했다. 이번에도 커브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행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2루에서 잡히는 사이 1루에 살아 들어갔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이정후가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낮게 제구된 싱커를 받아쳤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1타점 적시타다.

7회말 2사 만루. 이정후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온 공을 타격했다. 제대로 맞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이다.
이정후 안타와 함께 팀도 승리했다. 이정후가 적시타를 때리며 2-3을 만든 6회말 1사 만루. 맷 채프먼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6-3 역전.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했다. 2연승이다.
선발투수 조던 힉스는 5이닝 3안타 2볼넷 7삼진을 기록했다. 5회까지 잘 던졌으나, 6회 제구가 흔들렸다. 6회말 폭발한 타선 덕에 패전투수를 면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