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문보경(25)이 오랜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만루포’에 3점 홈런까지 얹었다. 7타점 올린 문보경을 앞세워 LG가 2연승을 달렸다.
LG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12-4로 이겼다.
전날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1회말부터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5회말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4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는 문보경이 또 홈런을 기록했다. 합계 12득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도 힘을 냈다. 첫 선발 등판한 코엔 윈이 6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2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배재준, 김영우, 성동현 등 불펜도 제 몫을 해냈다.
1회초 LG는 먼저 실점했다. 코엔 윈이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0-1로 끌려갔다.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냈다. 문성주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문보경이 박종훈의 시속 123㎞ 커브를 잡아당겼다.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날아갔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이다. 4-1로 역전했다.
다음 타자 박동원도 담장을 넘겼다. 시속 117㎞ 공을 힘껏 타격했다. 이번에도 커브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5-1로 달아났다.
5회말 점수를 추가했다. 문성주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문보경도 볼넷을 기록하며 무사 만루.

박동원이 내야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오지환이 2루수 방향 내야 안타를 쳤다.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을 밟았다. 6-1이 됐다. 여기에 2루수 실책이 겹쳤다. 2루에 있던 김현수도 득점.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스틴 딘이 고의사구로 나가며 다시 베이스가 꽉 찼다. ‘캡틴’ 막해민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문보경과 오지환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9-1이다.

6회초 2실점 했으나, 8회말 점수를 추가했다. 이번에도 홈런이다. 2사 1루. 문보경이 최현석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12-3을 만들었다.
9회초 한 점을 내줬다. 라이언 맥브룸에게 홈런을 맞았다.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LG가 12-4로 이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