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 기자] T1이 지난해 ‘홈그라운드’ KT전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한 수위 교전을 뽐내며 승리를 수확했다. T1이 정규시즌 2라운드 첫 ‘이동통신사 대전’에서 환하게 웃었다.

T1은 4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로드쇼 인 수원’ KT 롤스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T1은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1세트, T1은 교전과 라인 운영에서 KT를 압도했다. 특히 한타 집중력이 빛났다. 초반 라인 운영에 집중하다 공허의 유충 앞 교전을 시작으로 연이어 한타가 열렸다. T1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KT와 교전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힘의 균형은 순식 간에 무너졌다. KT는 거세게 저항했지만 그뿐이었다. 26분경 T1이 바론 앞 교전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후 미드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KT 본진으로 진격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T1은 위기를 맞았지만 대규모 교전 승리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이전 세트와 달리 T1을 압박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었지만 마지막 교전이 아쉬웠다.

T1은 탑에서 ‘캐스팅’ 신민제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반면 KT는 바텀에 힘을 주며 연이어 승전고를 올렸다. KT가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상대는 T1이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T1은 25분경 바론 근처에서 열린 한타에서 승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바론 버프를 앞세워 이득을 챙긴 T1.

32분경 두 번째 바론 앞 교전이 승부를 갈랐다. T1은 KT 연속 공격을 끊으며 결국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KT 본진으로 돌격해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