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백 배드 백(Bag Bad Back)’부터 막강하다. 라이즈(RIIZE)가 ‘원톱’ 아티스트 역량 입증에 돌입한다.

19일 발매되는 라이즈의 신보 ‘오디세이(ODYSSEY)’는 총 10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첫 미니앨범 ‘라이징(RIIZING)’ 이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의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수록곡 ‘백 배드 백’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공개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힙합 기반 트랙의 이 곡은 묵직한 베이스와 그루비한 드럼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후렴구는 중독적이다. 은밀한 위스퍼 창법과 거친 샤우팅 창법이 교차하며 곡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곡 후반부에는 SM 특유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더해지며, 강렬한 흐름 속에서도 부드럽고 감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전달한다.

노랫말에는 라이즈의 열망이 담겼다. 누구나 가방 안에 반드시 필요한 무언가를 넣어서 다니듯, 라이즈의 가방에는 빛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는 메시지다.

퍼포먼스는 ‘가방’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토트백, 크로스백, 백팩을 형상화한 동작이 돋보인다. 멤버 쇼타로를 비롯해 이바다, 제이 블레이즈, 더 빕스 등 실력파 안무가와 크루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영상미가 감각적이다. 멤버들의 치명적인 비주얼, 강도 높은 퍼포먼스가 몰입감 높게 표현됐다. 중후반부에 흑백 영상으로 전환되며 극적인 리듬감을 더했고, 인물 클로즈업 중심의 연출은 멤버들의 섹시한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라이즈 멤버들의 비주얼과 카리스마가 ‘백 배드 백’의 완성도를 견인하며,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SM 선배 그룹 H.O.T.가 ‘전사의 후예’ ‘늑대와 양’ 등으로 당시 K팝 신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것처럼, ‘백 배드 백’ 역시 ‘청량 열풍’이 불고 있는 현 K팝 시장에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라이즈 멤버들은 “‘백 배드 백’은 음악, 보컬, 퍼포먼스까지 모든 면에서 라이즈의 카리스마를 만날 수 있다”며 “앤톤이 말했던 ‘라이즈 윌 콘티뉴 투 라이즈(RIIZE will continue to rise, 라이즈는 계속 비상할 것이다)’라는 수상 소감이 가사에 그대로 들어가서 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발매되는 ‘오디세이’에는 타이틀곡 ‘플라이 업(Fly Up)’을 비롯해 ‘쇼 미 러브(Show Me Love)’ ‘미드나이트 미라지(Midnight Mirage)’ 팬송 ‘모든 하루의 끝’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모셔널 팝’을 기반으로 한 라이즈의 음악적 비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