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민지는 자신의 생일이었던 7일,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분쟁 이후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녕, 버니즈! 보고 싶었어. 다들 요즘 뭐하고 지내려나”라고 인사를 건네며 말문을 연 민지는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고 내 생일이더라고? 시간 정말 빠르다”고 감회를 밝혔다.

민지는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되는 것 같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어면 좋겠어”라고 고백했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이라며 민지는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 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라며 “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버니즈의 하루도 마찬가지고”라고 소망했다.

민지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 말이야”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지는 팬들과의 지난 추억을 돌아봤다.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어”라며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니까”라는 각오도 전했다.

이어 민지는 “멈춰 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라며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민지는 메시지 말미에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 민지가”라고 덧붙였다. 해당 SNS 계정에는 다른 멤버들이 민지의 생일을 축하하며 올린 사진도 여러 장 게재됐다.

민지는 이번 메시지 외에도 팬들이 마련한 생일 기념 카페에 깜짝 방문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났다. 민지의 생일 카페 목격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알려졌다.

한편,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이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