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두산 제압 ‘위닝시리즈’

하주석 2안타 3타점 ‘맹타’

“타격감 비결은 아내 내조”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한화가 연이틀 두산을 눌렀다. 전날은 불펜이 살짝 아슬아슬했지만, 이날은 투타 밸런스가 잘 잡혔다. 하주석(32)이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아내 자랑에 여념이 없다.

한화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전날 11-6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공수 조화가 됐다. 선발 왕옌청이 6.1이닝 3실점(0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한화 1호 퀄리티스타트(QS) 주인공이다. 김종수(0.2이닝)-박상원(1이닝)-박준영(0.1이닝)-조동욱(0.2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터졌다. 전날 11점 냈고, 이날도 9점이다. 장단 13안타 폭발이다. 사사구 8개는 덤이다. 이렇게 잘 치니 투수진도 어깨가 가볍다. 시즌 초반 박빙 승부가 많았는데, 이날은 비교적 수월했다.

하주석을 빼놓을 수 없다.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4-0으로 앞선 5회초 적시타를 때렸다. 7-2로 리드한 6회초에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다시 날렸다. 필요할 때마다 달아나는 타점을 뽑아주니 한화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경기 후 하주석은 “연승할 수 있어 기분 좋다. 계속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잘 이겨내고 있다. 경기를 계속하면서 팀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젊은 선수들도 계속 자신감 갖고 플레이 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까지 타율 0.391 쳤다. 이날 성적을 더하면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407이 된다. 타점도 처음으로 생산한 날이다.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초반부터 달린다.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내 좋은 타격감의 비결은 아내의 내조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특별히 뭘 해준다기 보다 존재 자체로 큰 힘이 된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인기 치어리더 김연정과 결혼식을 올렸다. 5년 비밀연애다. 지난해 가을야구 직전 소식이 알려졌다. 또 하나의 야구선수-치어리더 커플 탄생이다. 부침을 꽤 겪은 하주석이지만, 결혼 후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주석은 “작년과 똑같이, 같은 루틴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는 스스로 느끼는 감이 좋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 연습 방법을 통해 잡히고 있는 것 같다.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