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추성훈의 먹방 본능이 폭발한다.

18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냉장고 속 재료로 펼쳐지는 셰프들의 15분 요리 대결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탄수화물을 주제로 한 ‘나폴리 대전’이 벌어진다. 나폴리 태생의 미슐랭 1스타 안티모 마리아 메로네이와 ‘나폴리 맛피아’로 불리는 권성준이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세계 4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이탈리아 ‘알마 요리 학교’ 출신임이 알려져 불꽃 튀는 대결이 별어진다. 대결에 앞서 권성준이 ‘흑백요리사’ 우승 당시 사용했던 프라이팬 ‘실비아’와 새로 장만한 ‘구리엘’을 자랑하자, 안티모는 할머니의 이름을 딴 프라이팬 ‘미나’를 꺼내든다.

또 다른 대결에서는 미슐랭 셰프들의 물러설 곳 없는 한일전이 성사된다. 일본의 다카다 유스케는 10년째 미슐랭 2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대표 셰프다. 한국의 손종원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셰프로, 역대급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심지어 경기 전 김성주는 “손종원이 대기실에서 ‘미슐랭이고 뭐고 15분 대결에서는 힘도 못 쓸 것’이라고 했다”고 폭로한다. 당황한 손종원과 긴장한 다카다의 표정이 엇갈리는 가운데, 다카다는 “출연이 조금 후회된다”며 솔직한 멘트를 남긴다.

앞서 지난 출연 당시 엄청난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추성훈이 이번에도 짐승 본능을 폭발시킨다.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한 입에 넣고, 쉴 틈 없이 음식을 흡입하는 모습에 셰프들마저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시식 후 승패를 결정하는 짧은 순간에 눈을 감고 깜빡 잠드는 모습까지 포착된다. 이를 본 안정환은 “사자도 원래 밥 먹자마자 자거든요”라며 추성훈을 진정한 짐승 먹방의 원조로 인정한다.

또 추성훈은 한 음식의 향을 맡자마자 “이건 못 참겠다”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세트 뒤편으로 향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음식에 진심인 그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