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배영란이 영화 ‘여름의 카메라’에 출연한다.
소속사 애닉이엔티는 20일 배영란의 영화 ‘여름의 카메라’ 합류 소식을 전했다. ‘여름의 카메라’는 첫눈에 반한 연우를 찍기 위해 아빠 지훈의 유품인 카메라를 다시 들었다가, 그의 고등학교 시절 추억과 맞닥뜨리며 혼란을 겪게 되는 여름(김시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배영란은 지훈의 아내이자 여름의 엄마인 유주 역을 맡았다. 밝고 따뜻한 인물이지만, 남편을 잃은 슬픔을 감춘 채 묵묵히 살아가는 유주의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담아냈다.
앞서 영국 BFI 플레어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또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농심신라면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작품은 물론 배우 배영란의 연기 역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09년 연극 ‘폴 고갱의 달과 6펜스’로 데뷔한 배영란은 연극 ‘고추 아가씨 선발대회’, ‘플라토노프’, ‘만복사기‘ 등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다. 영화 ‘마음에 들다’, ‘십개월의 미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옥자‘, ‘변산‘, ’1987’ 등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무용극 ’메밀 꽃 필 무렵‘과 오페라 ’1945‘에서는 무용수로 참여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