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대학축제에선 주류 말고도 보조배터리가 잘 팔린다고?”
이마트24가 5월 서울·경기 지역 대학 축제 기간(5월 1~2주차) 동안 대학교 내 점포 15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상시보다 최대 11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구성비 1위는 예상대로 소주·맥주 등 주류(20%), 그 뒤를 이어 ▲음료(19%) ▲과자 및 캔디/초콜릿(11%) ▲FF간편식(8%) ▲유제품(6%) 등이 차지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부분은 보조배터리였다. 술·담배 등 주요 카테고리를 제외한 전월 대비 매출 상승률 1위는 보조배터리로, 무려 15배(1400%)에 달했다. 장시간 야외 활동이 이어지는 축제 특성상 휴대폰 충전이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조배터리에 이어 ▲우산(14배, 1300%) ▲숙취해소제(10배, 900%) ▲생활용품(8배, 700%) ▲얼음(6배, 500%) 등이 높은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축제 기간 중 비가 온 날이 있어 우산 수요도 급증했다.
일회용 수저, 접시, 돗자리, 부탄가스 등 야외행사용 제품들도 매출이 늘며, 대학가 점포는 5월을 ‘대목’으로 맞고 있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대학교 인근 279개 점포를 대상으로 5000원 이상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시 1000원 즉시 할인되는 쿠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쿠폰은 행사점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5월 12일부터 말일까지 이어진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학 축제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가 가맹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할인 이벤트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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