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신영숙·홍지민 등 2023시즌 주역 대거 합류

6년 만에 돌아온 ‘소피’ 역 루나 활약 기대

7월2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 세계로 퍼진 뮤지컬 ‘맘마미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올해 영국 웨스트엔드 26주년·한국 21주년을 맞은 ‘맘마미아’가 7월2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한다.

이번 공연에는 ‘도나’ 역 최정원·신영숙, ‘소피’ 역 최태이·루나, ‘타냐’ 역 홍지민·김영주, ‘로지’ 역 박준면·김경선, ‘샘’ 역 김정민·장현성, ‘해리’ 역 이현우·민영기, ‘빌’ 역 김진수·송일국 등 지난 2023시즌 활약했던 주연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더욱 탄탄해진 팀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19년 함께했던 루나가 6년 만에 컴백해 반가운 재회를 예고한다.

작품은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도나’의 딸 ‘소피’가 겪는 사랑과 성장, 그리고 엄마와 딸의 사랑과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아바의 음악과 함께 엮어 나간다.

‘Dancing Queen’, ‘Chiquitita’, ‘Honey, Honey’ 등 제목만 들어도 모두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졌다. 아바의 멤버인 비욘 울바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직접 엄격하게 감수해 다른 뮤지컬 음향과는 수준이 다른 음향 장비와 사운드 디자인으로 ‘맘마미아’ 만의 매력을 뽐낸다.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듯한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연상시키는 심플하고 세련된 무대는 최신 조명기로 뿜어내는 자연광과 같은 빛의 향연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바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맘마미아’는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퍼진 작품으로 전 세계 450개 도시,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되며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9년 런던 초연 후 올해 웨스트엔드 역사상 세 번째로 롱런 중이다. 14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5773회 공연하며 역사상 9번째 장기 공연이라는 위업 달성 후, 오는 8월 재개된다.

한국에서도 누적 관객 수 230만 명을 돌파,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주는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 수많은 관객이 웃고 울며 돌아가는 걸 볼 때마다, 공연이 주는 진짜 힘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게 된다. 2025년에도 다시 한번 이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꺼내는 이유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믿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도 자신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