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박서진이 물속에서도, 감성 속에서도 ‘찰떡 존재감’을 빛냈다. 최근 전파를 탄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은 해녀 체험과 동생의 로맨스 감별사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 “해남 해도 되겠다”…해녀도 놀란 물질 실력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 남매가 아버지를 위한 해산물 공수에 나섰다. 삼천포 해녀와 해남 부자의 도움을 받아 직접 바다에 들어간 박서진은 첫 숨참기부터 물 만난 듯한 활약을 펼쳤다.

수직 잠수는 물론, 멍게와 해삼 채취까지 거뜬히 해낸 그는 “해남해도 되겠다”는 극찬을 들으며 ‘삼천포 돌고래’라는 별명에 걸맞은 물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거침없는 움직임과 천연덕스러운 해녀 체험으로 박서진은 ‘다재다능 예능인’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 박효정의 로맨스를 눈치챈 ‘로맨스 감별사’

해녀 체험만큼 흥미로웠던 건, 동생 박효정과 해남의 은근한 로맨스였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둘 사이의 기류를 포착한 박서진은 광대 승천한 동생의 표정에 “바닷물이 왜 이렇게 달콤하냐”며 능청스러운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계략과 조작’으로 로맨스를 만들어냈던 자신을 반성(?)하며, 이번에는 진심 어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박서진의 엉뚱한 판단도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박서진은 급기야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해녀 체험 현장으로 초대했고, 박효정의 로맨스를 은근히 돕기 위한 ‘작은 계략’을 펼쳤다. 부모님은 박서진 남매와 함께 식사 자리에 동석한 해남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뜻밖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박서진은 끝까지 동생 자랑으로 응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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