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그랜드 피날레’…10년 흥행 신화의 정점

웅장한 무대·역대급 캐스팅 등 눈·귀 호강 예고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팬텀’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오늘(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다섯 번째 시즌이자 ‘그랜드피날레’ 무대로, 10년간 이어온 흥행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즌이 될 예정이다.

‘팬텀’은 2015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시즌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최정상급 캐스팅으로 다시 한번 ‘팬텀 신드롬’을 예고한다.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뮤지컬·오페라·발레가 결합된 독창적인 구성이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세트와 입체적인 캐릭터, 빠른 전개와 장면 전환 등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팬텀’의 과거를 발레로 시각화한 연출은 작품에 서사적 깊이와 예술적 완성도를 더하며, 한국 프로덕션만의 차별화된 무대로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은 역대급 캐스트가 참여해 10주년 무대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팬텀’ 역 박효신·카이·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이지혜·송은혜·장혜린, ‘제라드 카리에르’ 역 민영기·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리사·전수미·윤사봉,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박시원·임정모·문성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또 ‘벨라도바’ 역에는 발레리나 김주원·황혜민·최예원, 발레리노 정영재·김희현·김태석이 참여한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오랜 시간 이 작품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과 무대 위와 뒤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 모든 아티스트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팬텀’과 함께한 10년은 저에게도 특별한 여정이었다.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담아, 가장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팬텀’의 ‘그랜드 피날레’ 시즌은 10년간 창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무대로, 8월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다시 없을 마지막 여정을 통해 관객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