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컴백 티저를 깜짝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31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출연해 총 여섯 곡을 휘몰아쳤다.

아일릿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현장은 관객들의 함성으로 꽉 찼다. 미니 2집 수록곡 ‘틱-택(Tick-Tack)’의 톡톡 튀는 무대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들은 이후 ‘아이와이케이와이케이 (이프 유 노우 유 노우(IYKYK (If You Know You Know))’와 ‘아일 라이크 유(I’ll Like You)’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팬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아일릿은 “이번이 위버스콘 페스티벌 두 번째 출연이다. 작년에는 너무 긴장하고 떨었는데 올해는 조금 여유가 생겼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더 즐기면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일릿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멤버들은 ‘마그네틱(Magnetic)’과 ‘체리쉬 (마이 러브)(Cherish (My Love))’ 등 아일릿표 중독성 있는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끊임없이 열광시켰다.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 한국어 버전 무대에서는 원희가 시원하게 3단 고음을 내지르자 공연장에는 순식간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과 눈맞춤하며 호흡한 멤버들의 소통도 빛났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미니 3집 ‘밤(bomb)’ 컴백 스포일러였다. 아일릿은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두 더 댄스(Do the Dance))’ 포인트 안무를 공개하며 “이게 어떤 안무일지는 조금만 기다려달라. 저희의 새로운 모습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 무대 후 암전이 되고 다섯 멤버의 신비로운 실루엣이 담긴 컴백 티저가 깜짝 공개되자 현장은 물론 온라인 실시간 댓글창에는 반응이 폭발했다.

아울러 아일릿은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트리뷰트 스테이지 주인공인 보아의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 커버 무대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긴 생머리 스타일링과 ‘아이디; 피스 비’ 의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절도 있는 춤선과 파워풀한 보컬 애드리브로 원곡의 감성을 살려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한편 아일릿의 미니 3집 ‘밤’은 오는 16일 공개된다. 이들은 이에 앞서 7~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팬 콘서트 ‘2025 아일릿 글리터 데이 인 서울’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