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찬원이 ‘방판뮤직’ 첫 방송부터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통시장과 포장마차를 무대로 한 즉석 팬미팅과 라이브 무대로, 그야말로 ‘시장형 아이돌’의 진가를 증명했다.

지난 5월 31일 첫 방송된 KBS 2TV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이찬원은 “우리가 직접 찾아가 음악을 들려드리면 어떨까”라는 포부를 밝히며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하루의 시작과 끝’. 이찬원은 오전엔 시장을, 밤엔 포장마차 거리를 누비며 대중과 호흡했다.

전통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현장은 즉석 팬미팅 분위기로 바뀌었다. 상인들과 시민들이 이찬원을 알아보고 환호를 보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내가 시장의 아이돌”이라고 웃으며 말한 그의 한 마디는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이찬원은 ‘아름다운 강산’,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하며 특유의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뽐냈다. 멤버 한해는 “진짜 다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포장마차 거리로 자리를 옮긴 이찬원은 “오늘은 내가 다 쏘겠다”고 선언하며 팬들과 한층 가까이 호흡했다. 감성 넘치는 ‘미워요’ 무대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판뮤직’은 매주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음악 버스킹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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