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 저격 발언에 고개를 숙였다.
김혜은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라며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 더욱 다 잡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혜은은 지난달 31일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MBC 기상캐스터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오는 20일 영화 ‘악의 도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