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JK 김동욱이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JK 김동욱은 4일 자신의 SNS에 “첫날부터 창피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엄습해오는 듯한 이 싸늘한 느낌. 나만 느끼는 건가”라며 “무늬만 전진, 실제론 퇴보”라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같은 날 이승환이 올린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이승환은 3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방송 화면과 함께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짧은 문장을 SNS에 남겼다.

이승환은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탄핵을 공개 지지하는 등 진보 진영에서 꾸준히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JK 김동욱은 이미 3일부터 예고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라며 정치적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 굿나잇”이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아이러니한 점은 JK 김동욱은 고교 자퇴후 캐나나로 가족 이민갔고, 현재 국내 투표권 및 병역 의무 역시 면제됐다. 그럼에도 한국 정치에 대한 지속적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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