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최근 들어 스타들이 암 투병 사실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최근 배우 진태현은 갑상선암 투병 중임을 밝혔다.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 감상선암을 발견했고, 전이되기 전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SNS를 통해 “개인적인 일들과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무리했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아내와 반려견이 큰 힘이 되어줬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시간을 계기로 더 돌아보고, 더 나누고, 더 사랑하려 한다”며 “안타까워하지 말고 ‘파이팅’ 한마디만 해달라. 그 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중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배우 장근석도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술한 지 2주가 됐고, 아직 입을 벌리기 어렵다”며 투병 사실을 알렸다.

진단은 1년 전 받았고, 팬들의 걱정을 우려해 공개를 미뤘다. 수술 이후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에 몰두하다가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건강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솔이도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퇴사 후 아이를 갖기 위해 준비하던 중 암 판정을 받았고,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병행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생식을 피하며, 구토와 탈모, 응급실 출입까지 겪는 등 힘든 시간을 견뎠다.
그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며 현재도 치료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검진 때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지만, 의사는 “엄마 건강이 먼저”라고 전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도 언급했다. 그는 “기사 댓글을 일부러 피하려 했지만, 우연히 본 댓글들에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다. 내가 그렇게 잘못 살았던 걸까 싶고, 시련이 반복된다는 생각에 좌절감이 컸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 배우 진태현까지. 이들은 모두 고통의 시간을 지나 솔직한 언어로 자신이 겪은 병을 꺼냈다. 이처럼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백과 이겨내려는 노력에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