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김제=고봉석 기자] 전북 김제시는 대중교통의 불모지였던 새만금 33센터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지난 10일부터 신규 운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102번 버스는 김제역을 출발해 터미널~전통시장~지평선 산단~만경읍~진봉면~새만금 동서도로~새만금 33센터(무궁화공원)까지 1일 편도 6회(왕복 3회)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한 한 시민은 “102번 버스는 도심, 논길, 공단, 바닷길을 거치는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풍경을 나에게 선물해 줬다”면서“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창밖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어떤 옷을 바꿔 입을지 기대를 갖게해, 또 다음에도 버스를 이용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오래간만에 대중교통을 통해 느끼는 덜컹거림은 자가용을 이용할 때와 달리 탁트인 시야와 함께 쾌적한 공간에서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한 나에게’ 위로와 선물을 주는 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102번 버스는 김제 서부권의 역사 문화뿐만아니라 김제역부터 새만금 33센터까지 김제 관할 구역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김제시민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33센터까지 대중교통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이용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b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