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NHN클라우드가 블록체인 기반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 기업 ‘크레더’와 손잡고 ‘웹3(Web3)’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부터 기술 공동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블록체인 생태계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

NHN클라우드는 크레더와 ‘아발란체 기반 Web3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크레더는 ‘금’을 블록체인에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한 RWA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아발란체(Avalanche), 카이아(KAIA) 등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검증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크레더의 골드스테이션 인프라를 NHN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이관한 데 따른 후속 협력이다. 골드스테이션은 실시간 금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24시간 중단 없는 운영과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된다. NHN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의 유연한 아키텍처와 보안성을 앞세워 안정적인 이관을 마쳤으며 이 과정에서 기술 신뢰를 구축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웹3 생태계의 핵심인 ‘검증인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특히 고성능 블록체인 아발란체를 포함한 주요 네트워크의 검증인 시스템을 위한 클라우드 설계, 보안 강화, 시스템 구축 등에 공동으로 나선다. 검증인은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핵심 노드로, 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이 필수적이다.

또한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클라우드 융합 기술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웹3 인프라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추진도 검토 중이다.

크레더 임대훈 대표는 “블록체인 특성상 서비스 중단 없는 이관이 매우 중요한데 NHN 클라우드의 안정적인 기술 지원 덕분에 높은 신뢰를 갖고 이관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의 검증인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및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크레더의 신뢰를 기반으로 Web3 분야에서 공동의 기술력을 만들어갈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검증된 인프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웹3 환경에서도 고객에게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