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마을에 문화예술의 스위치를 켜다
춘천 10개 읍면 대상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6월 30일(월)까지 접수, 7월부터 11월까지 본격 운영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도심과 농촌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읍면 지역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5 10개 읍면 문화마을 지원사업 <온다(ON-다)>’에 참여할 문화예술단체를 오는 6월 30일(월)까지 공개 모집한다.
공모 대상 지역은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면, 동산면,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동면, 신북읍 10개 읍면으로, 문화예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 향유 기회와 지역 예술 활동을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ON-다’는 문화예술의 스위치를 켠다는 ‘ON’과 마을에 예술이 ‘온다’는 의미를 결합한 사업명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농한기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농사를 마치고 쉬는 오후 시간대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마을의 생활 리듬과 예술 활동을 자연스럽게 맞물리게 해, 문화예술이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모 분야는 △문화예술 향유형 △지역자원 활용형 두 가지로 운영된다. ‘문화예술 향유형’은 마을 주민들의 일상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형으로, 마을합창단 운영, 마을 연극 공연 등이 해당된다. ‘지역자원 활용형’은 마을의 설화, 지역 인물, 장소 등 고유 자원을 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해 풀어내는 유형으로, 지역 인물을 다룬 공연이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놀이 등이 해당된다.
신청 자격은 춘천 관내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3회 이상 운영한 전문 문화예술단체로, 10개 내외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는 최소 600만 원에서 최대 1,650만 원까지 사업비가 지원된다.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마을과 매칭되어 사업을 운영하며, 11월 초에는 활동공유회 및 아카이빙 전시를 통해 활동 성과를 나눌 예정이다.

춘천문화재단 박종훈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예술 프로그램을 마을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기반 예술마을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도심뿐만 아니라 읍면까지 예술과 함께하는 도시 춘천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춘천문화재단 누리집(www.c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이메일(wun3217@cccf.or.kr)로 가능하다.
문의는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팀(033-259-542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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