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故 김새론의 매니저 K가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이유로 유튜버 권영찬을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스포츠서울이 20일 입수한 K의 고소장에 따르면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한 소재를 찾기 위해 잘못된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피고소인(권영찬)도 자신이 운영하는 권영찬TV에서 망자의 죽음과 관련된 근거 없는 허위의 내용 및 악의적인 비방으로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밝혔다.
비방 수위는 생각보다 높았다. ‘애 팔아먹은 놈’ ‘추노꾼’ ‘죽게 만든 놈’ ‘모든 정보를 흘 린 게 K다’ 등으로 K를 비방했다. K는 고소장에서 “공인이 아닌 고소인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계속적으로 노출시켰다. (김새론을) 누군지 알 수 없는 타인에게 팔아먹었다거나, 모든 정보를 흘렸다거나, 망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는 실제와 다른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권영찬은 매니저 K가 김새론을 그루밍(성적 학대 및 착취)하거나 가족과 이간질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권양찬은 “K가 고립시킨 거야. 철저히 섬으로 만든 거야. 그루밍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그냥 성장시키면서 영혼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방송에서 주장했다.

이에 대해 K는 음주운전 시기와 전속계약 체결 시기가 달라 이런 관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K는 “김새론은 지난 2024년 1월 매니지먼트 런 소속 배우로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알게 된 배우다. 과거 음주운전 사고(2022.5.18.)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연예계 활동에 어려움을 겪던 망인의 재기를 위해서 노력하고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K는 김새론이 사고를 당했을 때도 가족에게 먼저 알렸다고 밝혔다. K는 “망인을 살리기 위해서 곧바로 전화로 구급차를 불렀고 그 뒤 망인의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사실을 알렸으나, 망인의 모친은 ‘지금 갈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논란 중인 병원비에 대해서도 “병원비를 횡령(슈킹)했다거나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허위사실 주장을 통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K는 이날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20년간 매니저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고인의 명예를 위해서였다”며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은 가만둘 수 없다고 판단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권영찬은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에서 “K에게 긴 내용의 카톡 문자를 보낸 것은 궁금한 내용을 묻고 싶어서였다”며 “10회 이상 전화와 그 이상 카톡 문자를 보냈지만, 아무 답변이 없었다. 방송에서 질문 형식으로 K에게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