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기자] 걸그룹 아이들이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본상에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른 아이들은, 서울가요대상에서 15년 만에 걸그룹 대상 수상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아이들은 2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들에게는 서울가요대상 첫 대상이자, 지난해 본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걸그룹이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2010년 제20회 당시 소녀시대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아이들은 지난해 정규 2집 ‘2’를 통해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글로벌 주요 차트를 석권했고, 앨범은 발매 일주일 만에 153만 장 이상 팔려나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팀명을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리브랜딩한 이후 첫 앨범 ‘위 아’도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4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이들은 수상 소감에서 “어렸을 때부터 존경해온 선배님들이 받아오던 대상을 우리가 받게 돼 영광”이라며 “네버랜드가 언제 어디서나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네버랜드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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