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 ‘홈런왕’ 최정(38)이 돌아온다. 24일 잠실 두산전이다. 바로 수비도 나간다. 계속 관리하면서 뛰게 한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 앞서 “최정은 다음 주 화요일(24일) 올린다. 바로 3루수로 낼 계획이다. 아까 식사 때 봤는데 준비가 다 됐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수비를 소화하기는 어렵다. 허벅지 상태가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은 것 같다. 안고 가야 한다. 하루 3루수로 뛰면 다음은 지명타자로 쓰는 형태가 될 것 같다. 퐁당퐁당이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올시즌 34경기, 타율 0.192, 9홈런 26타점, 출루율 0.329, 장타율 0.442, OPS 0.771을 기록 중이다. 아쉽다.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는 등 초반은 괜찮았으나 이후 페이스가 처졌다.
타율 대비 출루율이 월등히 높은 점은 그나마 괜찮다. 다른 쪽은 모두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정이라 더욱 그렇다.
부상까지 닥쳤다. 시범경기에서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프로 데뷔 후 햄스트링 부상은 처음이다. 최정 스스로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 복귀도 늦어졌다. 5월2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12일에는 훈련 도중 공에 얼굴을 맞았다. 선글라스가 깨지면서 눈 쪽이 찢어졌다.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나마 이제 다 회복이 됐다. 햄스트링은 계속 관리가 필요하지만, 눈은 이상이 없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복귀한다.
21일 랜더스필드에서 사실상 라이브 배팅을 진행했다. 던진 투수가 문승원이다. 문승원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문승원은 26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최정이 돌아오면 내야진도 안정을 찾는다. 지난달 돌아온 후 지명타자만 봤다. 3루 자리 주인이 모호했다. 돌아오면 수비까지 본다. SSG에게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떨어진 타격감도 같이 올릴 수 있다. 최정은 수비까지 하면서 쳐야 감이 괜찮은 타자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은 일단 복귀하면 첫 주는 세 경기만 수비를 낼 생각이다. 햄스트링은 안고 뛰어야 한다. 좋아지는 느낌이 아닌 것 같더라. 트레이닝파트, 최정과 계속 얘기하면서 간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