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KIA가 SSG를 만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홈런으로 다시 뒤집었다. 이범호(44)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주말시리즈 최종전 SSG와 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역투와 8회초 터진 김석환의 재역전 결승 홈런을 통해 5-4로 이겼다.

문학 원정에서 두 경기 치러 1승1무로 마쳤다. 전날 다 잡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점은 아쉽다. 그러나 이날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6.1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5삼진 3실점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 호투다. 6회까지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7회말 스리런 홈런을 맞은 것이 아쉽다. 패전투수가 될 뻔했으나,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으로 끝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

이호민이 0.2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전상현이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8회를 마쳤다. 9회말 정해영이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9세이브에 통산 140세이브다.

타선에서는 김석환이 대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랐다. 1안타 2타점. 2022년 7월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1064일만에 홈런을 쐈다

오선우도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 올렸고, 패트릭 위즈덤도 2안타 1타점 기록했다. 박찬호도 2안타 1득점이다. 김호령 1안타 1타점 1도루도 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선발 네일이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비록 실점하긴 했지만 이닝을 책임지며 오늘 승리의 발판이 됐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줬다. 이호민 데뷔 첫 승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에이스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타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점도 있다. 그러나 중심 타선에서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김석환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오늘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팬분들의 응원 덕에 이번주를 무패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월요일 잘 쉬고 다음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