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유튜버 밴쯔가 구독자 수 205만 명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선언했다.

밴쯔는 29일 개인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계정에는 현재 3.3천 개의 동영상이 있다. 최고 인기 동영상은 8년 전 라면 5개를 먹은 ‘먹방’이며 조회수 1586만 회를 기록했다.

그가 이러한 결단을 내린 건, 개그맨 윤형빈과의 대결에서 졌기 때문. 밴쯔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 앞서 패한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는 내기를 걸었다. 이날 맞대결에서 밴쯔는 윤형빈에게 1라운드에서 TKO 패했다.

경기 후 윤형빈은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다.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 영상을 올리면서 생각해보겠다”라며 채널 삭제를 말렸다.

하지만 밴쯔는 공약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6월의 마지막 날, 직접 유튜브 채널 삭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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