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워터밤’은 물과 무대, 그리고 열정이 삼켜지는 전장이다. 여름마다 레전드가 탄생한다. 그 순간은 ‘움짤’로 남아 계절을 넘어 회자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다. ‘워터밤 서울 2025’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워터밤’은 누가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워터밤 서울 2025’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에스파의 카리나, 박재범, 후타(이민혁), 프로미스나인, 전소미, 엔시티(NCT) 텐, 로꼬, 이영지, 트리플에스, 위댐보이즈가 출격을 예고했다. 여기에 박진영, 있지, 청하, 케플러, 빌리, 투애니원, 엑소 카이, 크러쉬, 이창섭, 권은비, 키스오브라이프까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기대의 중심에는 단연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워터밤’에 출격하는 카리나는 등장 예고만으로도 온라인을 달궜다. 카리나의 무대 위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다. 특유의 시크한 비주얼과 냉정한 듯 뜨거운 눈빛이 ‘워터밤’이라는 무대와 만났을 때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멤버들 없이 솔로로 ‘워터밤’에 오르는 만큼 카리나가 선보일 무대에 호기심이 높아진다.

박진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박진영은 5월 “‘워터밤’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할까요?”라는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댓글창에는 “비닐 바지밖에 없다”라는 외침이 가득했다. 절친한 가수 god 박준형은 “똥꾸 빤쮸”라고 너스레 떨었다. 박슬기는 “제와피는 비닐 바지죠”, 그룹 킥플립의 계훈도 “비닐 바지 추천하고 싶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웃음을 더했다. 실제로 박진영이 어떤 의상을 선택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 위를 장악할 퍼포먼스 장인들도 기다리고 있다. 지코, 비아이, 던, 로꼬, 이영지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이영지는 압도적인 에너지를 무기로 올여름에도 관객의 심장을 적실 준비를 마쳤다.

원조 ‘워터밤 여신’ 권은비는 올해에도 무대에 오른다. 권은비는 지난해 무대 위에서 군더더기 없는 군무와 무대를 꿰뚫는 눈빛, 매혹적인 비주얼로 단숨에 ‘워터밤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준비해 원조의 저력을 입증할지 기대가 쏠린다.

‘워터밤 2025’는 서울 공연 이후 7월 26일 부산, 8월 23일 속초에서 각각 개최되며 열기를 이어간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