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걸그룹 베스티 출신 송다혜와 유튜버 서동진 커플이 올여름 뜨겁게 나눔을 실천할 기부콘서트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송다혜는 지난달 30일 개인 SNS를 통해 “저희가 기부콘서트에 초대되어 무대를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연습 동영상 한 편과 여러 장의 커플 사진을 게재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콘서트 세트 리스트를 짜는 중. ‘사랑인가요’가 너무너무 하고 싶다고 해서 처음 맞춰보는데, 화음이 어려워 난감한 동진스’라는 글과 함께 드라마 ‘궁’ OST의 한 소절을 부르며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8월2일 수원 SEED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밴드 ‘이층버스’의 정기 기부 콘서트에 27번째 게스트로 참여해 선한 행보를 이어간다. 이층버스 콘서트는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비 모금을 위한 프로젝트다.
그는 이번 콘서트의 취지를 강조하며 “어릴 적부터 노래해오고음악을 들으며 춤을 춰 온 제게 소리란 너무 중요하고도 당연한 감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 시끄러운 공사 소리마저 한번 제대로 들어보는 것이 소원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도 이번 기회에 처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에) 오셔서 즐겁게 즐겨주시는 것만으로 기분에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부디 많은 분이 와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멋진 공연이 될 수 있게, 나의 무대가 아닌 그들의 무대를 위해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볼게요”라고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초대했다.
마지막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듀엣곡부터 곧 나올 미발매 곡까지 미리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거든요”라며 호기심도 불태웠다.
한편 송다혜와 서동진 커플은 2023년 티빙 ‘환승연애3’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의 13년 연애 서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한 두 사람은 이듬해 7월 인스타그램으로 재결합 소식을 알렸고, 지난 3월 KBS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약혼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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