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일종의 결기가 느껴졌다. 절박함도 엿보였다. 수입차 시장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단 의지가 엿보였다. 가격대는 4000만원대로 합리성을 갖췄다. 전면부 그릴은 시원해졌다. 21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차세대 아이-콕핏이 최초도 탑재됐다. 푸조가 올해 하반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 기대를 거는 이유를 짐작하게 할만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3일 서울 성동구 캔디성수에서 열린 “수입차 시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낸 중요한 모멘텀이 바로 2007년 준중형 SUV 라인업 확대였다”며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올 뉴 3008 하이브리드’가 수입차 시장에서 변화 바람을 일으킬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수입SUV 점유율이 51.2%를 돌파하고 있기에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소비자의 관심 덕분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선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선보이는 모델이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장착해 수입 C-SUV 세그먼트에서 푸조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푸조 특유의 사자를 형상화한 모양도 앞 그릴에서부터 멋들어졌다. 김진환 프로덕트 매니저는 “사자의 민첩함을 형상화해 민첩하면서도 강렬한 인상, 유려한 곡선과 쭉 뻗은 직선이 잘 어우러져있다”며 “푸조 디자인 철학과 브랜드의 역사성, 미래지향성을 이번 모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시 알뤼르는 4425만 원, GT는 491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방실 대표는 “완판에다 대기 고객까지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환율 상황이 안 좋았다”면서 “많이 팔아서 이윤을 남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향 이사 역시 “목표 판매량은 없다. 무조건 많이 팔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socool@sportsseoul.com